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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격차 1.2%P' 대선주자 투톱… 이재명·이낙연, 오늘 회동
강기정 발행일 2020-07-30 제4면
경기도측 "연대설 거론 김부겸 만남 이후 다양한 추측 제기 등 감안"
같은 당내 핵심·광역단체 수장 '경쟁·협력' 관계도 한몫… 관심 집중


차기 대선 주자 '투톱'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경기도청에서 만난다.

당초 이 지사가 30일 오전 국회 기본소득 연구 포럼 창립식에 참석키로 해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당 대표 경쟁후보인 김부겸 전 의원과 앞서 회동했던 만큼 이 의원과의 만남도 동일하게 진행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30일 오전 10시 30분께 경기도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실시한다. 이어 오전 11시20분께 이 지사와 접견실에서 회동한다. 김 전 의원과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각종 도정에 대해 당 차원의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두 인사가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1·2위를 다투고 있는 만큼 한층 더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의원의 도청 방문 계획이 처음 전해졌을 당시 이 지사와의 회동 여부는 불투명했다.

이 지사가 이날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는데다 오전에는 국회 기본소득 연구 포럼 창립식에 참석키로 했기 때문이다. 국회 내 연구포럼이 이 지사의 역점정책인 기본소득의 법제화를 이끌 중심기구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지사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연대설'이 거론된 김 전 의원과는 머리를 맞댔던 이 지사가 이 의원과는 만나지 못할 경우 다양한 추측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점 등을 두루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정당에서 차기 대선 주자 1·2위가 나란히 부상한 게 2008년 대선 전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당 대표를 역임한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인데 전국 최대 광역단체의 수장으로서, 당내 핵심 인사로서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해야 하는 상황인 점도 한몫을 한다.

포럼 창립식이 오전 일찍 시작, 예정대로 참석한 후 이 의원과는 기자 간담회 이후 회동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측은 "이 의원 측의 요청으로 도청에서 접견한다. 김 전 의원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접견을 하루 앞둔 29일 발표된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 지사와 이 의원은 '초접전' 모드로 접어들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성인 1천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이 의원은 23%, 이 지사는 21.8%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0%p) 내인 1.2%p로 최근 시행된 여론조사 중 가장 차이가 작게 나타난 것이다. 해당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