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뉴스홈

탑가기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구속영장실질심사…전피연 "재림 예수 흉내"
손성배 입력 2020-07-31 15:59:36
코로나19 방역 방해 혐의를 받는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총회장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이 끝나면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이 총회장은 수원구치소에 대기한다.

수원지법 이명철 영장전담판사는 31일 오전 10시30분 감염병예방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오후 3시 현재 심문이 진행되고 있다. 영장 발부 여부는 31일 밤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이 총회장은 이날 오전 수원지검에 출석해 검찰청사와 수원지법을 연결하는 지하 통로로 이동,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수원법원종합청사 법정동 401호로 올라갔다.

이날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이하 전피연) 회원 20여명은 수원지법 앞에서 '신천지 교수 이만희를 구속하고 가출한 아이들을 돌려보내라'는 구속 촉구 집회를 열었다.

전피연 회원들은 "이만희는 죽지 않는다고 신천지 초기 때부터 주장해왔는데, 검찰 조사를 받다가 건강이 안 좋다는 이유로 집에 돌아가는 상황을 연출했다"며 "불로불사의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깨닫고 신천지 신도들이 회개하고 가정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피연은 이 총회장의 주장대로 영생하는 존재라면 구속영장이 발부돼도 무방한 것 아니냐고 주장하며 재림 예수를 흉내 내는 이만희는 감방으로' 등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전피연과 신천지 사이의 충돌 상황을 고려해 경찰관 120여명이 집회 현장 인근에 배치됐으며 수원구치소 앞에도 대기 중이다.

이 총회장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당국에 신도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천지 연수원(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 교회자금 50억여원을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한 혐의,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단체 승인 없이 공공시설(수원월드컵경기장 등)에서 종교행사를 연 업무방해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앞서 17일과 23일 2차례 이 총회장을 소환 조사한 뒤 지난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조사에서 이 총회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