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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이재민 818명으로 늘어… 농경지 2천800㏊ 침수·매몰
경인일보 입력 2020-08-03 08:40:31
[경인포토]산사태로 토사 밀려든 안성시 일죽면 양계장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안성시 일죽면의 한 양계장에 산사태가 발생, 토사가 덮치면서 건물이 무너지고 1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2일 오후 산사태가 발생한 일죽면 화복리 양계장 일대.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지난 주말과 휴일 이틀간 수도권과 충청·강원 등 중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인명피해는 사망 6명·실종 8명에서 변동이 없는 가운데 이재민이 800여명으로 늘었고 주택 190동, 비닐하우스 2천793동, 농경지 2천800㏊ 등이 물에 잠기거나 파손되는 등 시설물 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2일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사망 6명, 실종 8명으로 전날과 같다.

이재민은 486세대 818명으로 크게 늘었다. 경기 339 충북 473명, 강원 6명이다.

이 가운데 59세대 201명은 귀가했으나 427세대 617명은 아직 친인척집, 체육관, 경로당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1천540명으로 집계됐다.

피해 상황이 추가로 집계되면서 시설물 파손 규모도 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사유시설 3천25건, 공공시설 385건 등 총 3천410건의 시설피해가 보고됐다.

침수나 토사 유출 등 주택 피해가 190건이고 비닐하우스 피해는 2천793건이 발생했다. 간판 등이 부서진 것은 42건이다. 

[경인포토]중부 물폭탄… 처참한 피해 현장
2일 오후 밤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둑 일부가 무너진 이천시 산양저수지 부근 마을에서 한 주민이 피해 현장을 보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농경지 피해 면적은 2천800㏊에 이른다.

침수가 1천705㏊이고 벼 쓰러짐(도복) 868㏊, 낙과 160㏊, 매몰 67㏊ 등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 붕괴·파손·범람 등 피해는 산사태 150건, 도로·교량 117건, 하천 30곳, 저수지 7곳, 가로등 등 81곳으로 집계됐다.

시설피해 3천410건 중 응급복구가 이뤄진 것은 70건(2.1%)이다.

국도 5호선과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원터널 인근 등 도로 7곳과 안성 주천저수지·충북 제천 용하저수지 등 저수지 2곳에서 응급복구를 마쳤다.

도로와 철도는 여전히 곳곳에서 통제 중이다. 경기 동두천과 연천 등에서 도로 8곳이 막혔고 충북선·태백선·중앙선 등 철도 5개 노선도 운행되지 않고 있다.

경기·충북·경북 지역의 상습침수 지하차도 7곳과 서울·경기·강원·충북지역 둔치주차장 78곳도 통제 중이다.

북한산·태백산·속리산 등 10개 국립공원 252개 탐방로도 여전히 막혀 있다.

소방당국의 인명구조 활동으로 구조·대피한 인원은 모두 1천60명이다. 소방은 주택과 도로 정리 등 1천329건의 안전조치와 497건의 급·배수 지원을 했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