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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폭우까지 뚫은 '팬들의 함성'
송수은 발행일 2020-08-04 제15면
3개월만에 제한적 유관중 경기
마스크 착용·응원 불편 등 감수
1부 좌석점유율 '예상밖' 68.1%


지난 주말 폭우 속에 진행된 프로축구 K리그 구단별 경기장에 예상외로 많은 팬이 몰려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2일 K리그1 14라운드와 K리그2 13라운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무관중 경기를 진행해오다가 2020시즌 처음으로 '제한적 유관중' 경기를 치렀다.

당초 매년 3월 시작하던 리그가 연기돼 지난 5월이 돼서야 무관중 경기로 출발한 K리그는 3개월 만에 팬들을 맞이했다.

관중 입장도 상당한 조건이 붙었다. 경기장에는 전체 수용 인원의 10% 이내로만 관중 입장이 허용됐으며 전 좌석은 지정제 및 온라인 예매를 통해 구입해야 했다.

관중 입장 과정에선 체온 측정과 QR코드 정보 확인이 이뤄졌으며 입장과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했다. 좌석 배치도 '전후좌우 2좌석 또는 1m 이상' 간격을 벌려야 했다.

침을 통한 전파 우려로 어렵게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고성을 지르거나 노래를 부르지도 못해 응원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데다가, 전국에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경기를 제대로 관람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는 등 각종 불편함을 팬들은 고스란히 몸으로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에 K리그1 14라운드에선 성남, 인천, 수원, 강원, 부산, 전북 등 6개 팀이 홈경기를 가졌다.

경인 지역 구단 중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1천865명의 관중을 유치해 허용 인원 1천929명의 96.7%나 채워 폭우 등의 악조건임에도 불구하고 홈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K리그1 14라운드만 분류·분석하면 입장 허용관중 1만3천194명 중 8천984명이 경기장을 찾아 68.1%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리그2 13라운드를 진행한 홈팀은 수원FC, 제주, 아산, 경남, 서울이랜드 등 5개 팀이 홈경기를 치렀으며, 허용관중 5천680명 가운데 총 2천560명(점유율 45.1%)이 현장을 찾았다. K리그 1·2부리그 총합으로는 허용 관중 1만8천874명에서 61.2%(1만1천544명)가 주말 경기를 직관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것으로 기록됐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