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뉴스홈

탑가기
[건강칼럼·(46)코로나 시대, 백신에 대해]'병원체 기억' 면역계 속여 전염병 예방
최선종 발행일 2020-08-05 제14면
최선종 병원장
최선종 화홍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개발
불안해 말고 긍정적 사고를


2020080401000084000004552
코로나19는 역사에서 기록된 전염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의 사망자 900만명의 11배 많은 사망자인 1억명을 낸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으로 알려진 1918년 스페인 독감이 100만명이 감염되는 데 6개월이 걸렸던 것에 비해 코로나19는 3개월 만에 전 세계 감염자 100만명을 넘겼고 이런 속도라면 2020년 한해 확진자 4억7천만명, 사망자 186만명을 만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모든 전염병은 인류의 50~60% 감염되는 집단면역 상태에 이르거나 백신 및 강력한 치료제가 개발되면 종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페스트가 일차 산업혁명의 계기가 되었듯 코로나19도 인공 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비대면(언택트) 시대를 앞당기게 할 것이다.

백신은 인체의 '기억 작용'을 이용해 질병을 예방한다. 인체는 한 번 침입한 병원체의 정보를 기억한다. 백신은 바이러스로 위장해 몸에 들어간 뒤 면역계를 훈련하는 원리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코로나19 백신은 반드시 개발될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세계 각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시험은 24개에 이르고 이중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중국 칸시노바이오로직스-군연구소, 미국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 그룹으로 꼽히며 25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투여된다고 하니 반드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2012년 35~40% 치사율을 기록한 메르스를 슬기롭게 극복한 적이 있다. 2012년 메르스라는 백신이 지금 전 세계가 인정하는 2020년 K-방역으로 모범적으로 코로나19를 잘 대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음이 분명하다.

코로나19는 최악의 경우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백신 및 치료제가 개발될 것이며 비록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실패하더라도 집단 면역에 의해 반드시 종식될 것이다.

더 이상 불안해 하지 말고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생활 방역 수칙(마스크 착용하기, 30초 손 씻기, 매일 2회 환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거리두기)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최선종 화홍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