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153' 관련 8명 코로나 확진
지역고교생 포함 교내확산 촉각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의 기쁨153교회 교직자와 그의 가족 등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6일 고양시 소재 기쁨153교회와 관련해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25명 가운데 경기도에서만 13명이 감염됐고, 이 중 9명이 기쁨153교회와 관련이 있다.
이 교회 교직자의 부인인 산북초교 교직원 A씨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방역당국이 접촉자 103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한 결과, A씨의 남편(교직자)과 자녀 등 4명, 교회 교인 2명, A씨의 직장 동료 1명, A씨의 남편과 접촉한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방대본과 시는 이 교회 신도 등의 감염과 관련해 감염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시 등에 따르면 이 교회는 지하 1층에 있는데 창문과 환기 시설이 없는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매우 높은 환경으로 파악됐다. 또 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교인들이 모여 식사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A씨의 자녀 두 명이 고양지역 모 고교 학생인 점을 고려, 자칫 감염이 교내로 확산할 수도 있다고 보고 현재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진단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