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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교회 '집단감염'… 환기시설 없이 예배
김환기 발행일 2020-08-07 제2면
'기쁨153' 관련 8명 코로나 확진
지역고교생 포함 교내확산 촉각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의 기쁨153교회 교직자와 그의 가족 등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6일 고양시 소재 기쁨153교회와 관련해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25명 가운데 경기도에서만 13명이 감염됐고, 이 중 9명이 기쁨153교회와 관련이 있다.

이 교회 교직자의 부인인 산북초교 교직원 A씨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방역당국이 접촉자 103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한 결과, A씨의 남편(교직자)과 자녀 등 4명, 교회 교인 2명, A씨의 직장 동료 1명, A씨의 남편과 접촉한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방대본과 시는 이 교회 신도 등의 감염과 관련해 감염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시 등에 따르면 이 교회는 지하 1층에 있는데 창문과 환기 시설이 없는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매우 높은 환경으로 파악됐다. 또 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교인들이 모여 식사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A씨의 자녀 두 명이 고양지역 모 고교 학생인 점을 고려, 자칫 감염이 교내로 확산할 수도 있다고 보고 현재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진단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