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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신속하게 현장 찾는 경기 지자체들
김태헌 발행일 2020-08-12 제8면
카톡방 실시간 공유한 피해상황… 발빠른 수해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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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포천시 내촌면 음현천에서 시 응급복구팀이 집중호우로 유실 된 제방을 다시 쌓아 올리고 있다. 포천/김태헌 기자 119@kyeongin.com

'24시간 비상대기 태세' 포천시
음현천·도로 등 80% 응급조치
주택·농경지도 90% 작업 마쳐

가평 민관군, 농가지원 '구슬땀'

"위이잉, 덜커덩."

무너진 제방을 복구하기 위해 굴착기와 트럭이 요란한 기계 소리를 내며 흙 주머니를 쌓아 올린다.

11일 찾은 포천시 내촌면 음현천 수해현장은 잠시 비가 그친 사이를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투입된 포천시 응급복구팀의 제방쌓기가 한창이다. 집중호우가 예상되자 시는 하천변 제방붕괴 우려지역에 사용할 수 있는 흙과 모래 등을 비치했고 그 덕분에 이날 잠시 비가 그치자 신속한 제방쌓기작업이 가능했다.

시는 지난 1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도로 곳곳이 잠기고, 일부 가구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에도 응급복구팀의 신속한 작업으로 대부분의 수해현장은 현재 복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집중호우로 인근 지자체에서는 큰 수해가 발생했지만 포천시의 경우 응급복구팀의 활약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역시 지역내 공장 옆 음현천 제방 유실 신고가 접수되자, 내촌면장, 공무원, 복구업체 인력 등으로 구성된 응급복구팀이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수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방을 열어놓고, 피해가 접수되면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

강성모 내촌면장은 "수해 피해를 접수하면 현장으로 가 상황을 살피고, 응급 복구를 하고 있다"며 "공무원과 복구업체가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며 24시간 비상 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금까지 도로침수와 파손 등 296건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80% 237건은 이미 복구를 완료했다. 또 주택과 농경지 침수피해도 173건 중 159건(90%)에 대해 복구를 끝마쳤다.

앞서 박윤국 시장은 지난 10일 열린 재난안전관리 대책회의에서 "계속된 호우로 지역 곳곳에서 도로유실과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응급복구 등에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가평군도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 피해 응급 복구에 민·관·군이 힘을 합치고 있다. 이날 군청 7개 부서 40여명은 상면 원흥리 농경지(포도밭) 4개소에서 토사 정리 작업을 벌이는 등 대민지원활동을 벌였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