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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두교회 발 'n차 감염' 확산에 깜깜이 환자 증가… 당국 고심커
김환기 입력 2020-08-11 17:17:21
반석교회발 4차 전파 확인·기쁨153교회 관련해선 3차 전파까지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미궁' 깜깜이 환자 비율은 10.4%로 상승
고양 반석교회와 기쁨153교회의 'n차 전파'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방역에 비상등이 켜졌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과 고양시등에 따르면 고양시 교회 2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여파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다소 증가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6일(23명) 하루를 제외하고는 한 자릿수나 10명대(3∼15명)를 기록하면서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고양시 관내 두 교회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8일과 9일 연속 30명으로 급증했고 전날엔 17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두 교회와 관련한 집단감염이 n차 전파를 일으키며 주변으로 퍼져나간 상황이라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고양시 '반석교회'에서 발생한 집단발병은 이미 어린이집으로 전파됐고 이후 이 어린이집 원생의 가족, 가족의 지인 등을 차례로 감염시키면서 4차 전파까지 발생했다.

특히 반석교회발(發) 감염은 서울 도심 한복판인 중구 남대문시장으로까지 번졌다.

지난 7일 반석교회 교인이자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에서 일하는 여성이 처음 확진된 뒤 이 여성과 같은 1층에서 일하는 의류상인 20명 중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의 또 다른 교회인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는 3차 전파 사례까지 나왔다. 방대본은 이 교회와 관련한 감염이 교회 목사가 속한 강남구 방문판매업체에서 발생해 교회로 옮겨왔고 이후 교인들의 직장과 학교 등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정부가 소모임 금지 등 교회 핵심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 뒤 감염사례가 다수 재발했다"며 "감염세가 어린이집, 대형시장·상가 등으로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에서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