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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때마다 구멍 뚫리는 아스팔트… 시민들 '도로 공사 실명제' 목소리

신현정 신현정 기자 발행일 2020-08-14 제5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도내 도로 곳곳이 파손되고 포트홀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지자체는 긴급하게 응급복구를 진행한 후 도로 포장을 새로 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시민들은 장마철만 지나면 엉망이 되는 도로에 도로공사 시 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도 도로 모니터링단에 올해 1월부터 접수된 도내 지방도(국지도)와 31개 시·군 관리도로 관련 신고·처리 건수는 1만4천178건으로 확인됐다. 특히 장마가 시작된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수원시에 접수된 도로 파손은 신고만 320건으로 나타났다.

장마철에 도로파손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간극수압이 꼽히는데, 도로 균열 부분에 물이 들어간 상태에서 무거운 차량이 지나면서 도로가 깨지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로공사에 사용되는 재료와 시공 당시에 관리·감독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하지만 도로 공사에 사용되는 재료 발주와 시공 발주가 일원화 되어있지 않아 관리·감독이 어려운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로공사 시 하자보수 기간이 지나 도로가 파손되는 경우가 많다"며 "도로공사 시 아스팔트 재료에 대한 부분은 조달청에서 재료를 신청하고, 시공은 시공대로 따로 발주하고 있어서 전체적인 관리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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