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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보수단체 대형집회… 인천 주요인사 참석 '잡음'
김명호 발행일 2020-08-18 제3면
통합당 유정복·민경욱 놓고 '설전'
민주당 중앙당·시당 "국민생명 위협"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대형 집회에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민경욱 전 국회의원 등 미래통합당 소속 인천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것을 두고 여야 정치권이 설전을 벌였다.

인천지역 통합당 인사들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참여한 사진을 페이스북 등에 올리며 "누가 참석하라고 등 떠민 적 없는 데도 엄청난 인원이 참석했다"며 "위기에 처한 나라를 생각하면 잠시의 불편함도 아무 문제 될 것이 없다. 국민을 분열시키고 분노하게 만든 문재인 정권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올린 사진에는 유정복 전 시장이 태극기를 들고 광화문 일대를 행진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17일 논평을 내고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에 큰 위험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됐던 지난 15일 집회에 유정복 전 시장과 민경욱 전 의원이 참여한 것은 인천시민과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눈곱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국민을 위험 속에 빠뜨린 해당 정치인을 징계해야 한다"며 "유정복 전 시장과 민경욱 전 의원은 인천시민에게 사과하고 스스로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도 지난 15일 신도들의 광화문 집회 참가를 독려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향해 17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당시 광화문 집회에 일부 미래통합당 인사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통합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 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 목사와 통합당에 경고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바람 앞의 등불과 같은 상황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키고 정부의 방역·예방조치를 방해하는 경거망동을 당장 멈춰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