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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확산 '엇갈린 대처']거리잊은 도심 학생들… 용인 대지고 학원가 불안속 오픈
신현정 발행일 2020-08-19 제2면
수원지역 코인노래방·PC방도 북적
"불안하기는 한데…입시가 코 앞이라 독서실은 다니고 있어요."

경기도 내 곳곳에서 수도권 교회와 학교 집단감염 등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학생들이 모이는 학원가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18일 오전 10시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용인 대지고등학교 인근 학원가에서는 불안감에도 가방을 메고 학원·독서실을 찾는 학생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 학원가에 있는 A 빌딩에는 입주한 학원 중 절반가량이 문을 열었고, 학생들이 속속 학원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대지고 3학년 박모(19)군은 "코로나19로 다니던 학원 1곳은 나가지 않고 있다"며 "최근에는 같은 학교 1학년 학생이 감염돼 불안감이 더 커졌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학생 김모(14)양도 "최근 용인지역 감염 확산으로 불안하지만, 대회가 있어서 1대1 수업으로 학원에 가고 있다"고 전했다.

학원들도 집단 감염 여파로 휴원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B학원 관계자는 "학생 중 20%는 이미 오지 않고 있고 지난 주부터 휴원을 왜 하지 않느냐는 문의 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며 "맞벌이로 어쩔 수 없이 보내는 집도 있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3단계로 상향되면 휴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불안감에 휩싸인 용인지역 학원가와 달리 수원지역 코인노래방·PC방은 학생들로 북적였다.

코인노래방 방문 시 QR코드를 찍어야 하는데 일부 코인노래방에는 관리자가 없었다. 수원역에 있는 PC방에서는 이용객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친구들끼리 대화하며 게임을 하고 있었다.

최모(17)양은 "방학 중이라 자주 다니고 있고 불안하지는 않다"며 "마스크를 쓰면 답답해서 노래 부를 때는 벗고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