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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오피스텔'도 10억 훌쩍… '더샵레이크파크' 11억대에 매매

황준성·이상훈 황준성·이상훈 기자 발행일 2020-08-20 제10면

규제 풍선효과, 한달새 3억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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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오피스텔들이 속속 '매매가 10억대'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사진은 광교신도시 한 오피스텔 단지. /경인일보DB

 

수원 광교신도시 내 아파트에 이어 주거형 오피스텔도 속속 10억 클럽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부동산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옮겨붙으면서 광교 오피스텔이 지역 최초로 10억원 시대를 연 것이다.

19일 부동산 전문 매체 비즈엠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달 초 '광교더샵레이크파크' 오피스텔(전용 83㎡)은 지난달 8억2천만원보다 3억원 오른 11억9천500만원에 매매됐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봐도 이 오피스텔의 최근 1개월 평균 매매가는 11억원이 넘는다.

여기에 더해 입주 전인 오피스텔 분양권도 수억원대의 웃돈(프리미엄, 이하 P)이 붙으면서 10억원을 훌쩍 넘기고 있다.

실제로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포레나광교' 오피스텔 분양권(전용 83㎡)은 지난 10일 4억5천만원의 P가 붙어 11억1천410만원에 팔렸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P가 더 늘어 11억3천만원에 거래됐다.



심지어 18일에는 분양가보다 6억2천만원 오른 12억7천170만원에 매매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분양 당시 전용 83㎡ 기준 평균 분양가가 6억 초반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광교 지역의 아파트보다도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광교중앙역과 멀지 않고 광교호수초등학교와 갤러리아백화점 등이 도보권에 있다 보니 생활환경이 우수한 데다가 특히 아파트(40%)와 달리 대출을 70%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광교신도시 내 한 부동산 관계자는 "광교신도시가 워낙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10억원 넘는 오피스텔이 나온 건 지역 최초일 것"이라며 "세금 부분은 아파트와 크게 차이가 없지만 대출이 70%까지 가능해 투자 수요가 붙은 것 같다. 다만 일부 고급 주거형 오피스텔에 한정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황준성·이상훈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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