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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광화문 집회' 200여명 검사… 대중교통 이용, 규모 가늠 어려워
김명호 발행일 2020-08-20 제1면
2명 코로나 확진… 감염고리 우려
市, 자진검사 않을땐 고발 등 조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 후 자진 검사를 받은 이들이 200명 이상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에서 상경한 집회 참가자들의 경우 전세버스를 이용해 어느 정도 참여 인원이 파악되지만 수도권 지하철을 타고 광화문으로 향한 인천 사람들의 경우 그 규모를 가늠할 수 없어 지역 내 감염의 고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 참석 후 자진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이들은 200명(18일 기준)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2명은 확진 판정을 받아 의료 기관에 입원해 있는 상황이다. 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는 130명 정도며 이들은 대부분 코로나19 검사를 마쳤다.

하지만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경우 현황조차 파악할 수 없어 재난문자 등을 통해 자진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인천시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자진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에겐 형사고발과 함께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오전 9시 현재 인천에선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들 중 11명은 사랑제일교회나 지난 15일 열린 서울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다. 나머지 2명은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449명이며 이 중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자는 4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17일 이낙연 전 총리와 조찬 간담회를 진행한 인천시의회 의원들은 이 전 총리의 코로나19 음성 판정 이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낙연 전 총리는 17일 오전 CBS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가졌는데 직전 출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18일 저녁 국립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을 파악하기 위해 현재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