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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인천 1주일새 60명 급증 '긴장감'
이현준 발행일 2020-08-20 제6면
이전 49일간 동수 확진 '7배 빨라'… 의료기관들, 음압병상 확보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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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지역 의료기관들도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음압병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면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부터 일반환자에 대한 공공의료 업무를 재개한 인천시의료원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게 되면, 이들 일반환자에 대한 소산 조치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19일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49명이다.

인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월 초순까지만 해도 389명 정도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8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 동안은 추가 확진자가 전혀 없었다. → 그래프 참조

13일 390번 환자를 시작으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이날 4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14일 8명, 15일과 16일 각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17일엔 추가 확진자 수가 16명을 기록했다.

지난 5월 하순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발생했던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18일과 19일엔 각각 8명과 5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총 6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셈인데, 지난 6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49일간 6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7배정도 빠른 속도다.

인천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지역 의료기관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인천시의료원은 최근 88개 수준이던 음압병상 수를 188개로 늘렸다. 현재 50여명의 환자가 입원 중인데, 40여명을 더 수용할 수 있게 됐다. 가천대길병원과 인하대병원도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음압병상 확보에 적극 나서는 등 코로나19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인천시의료원의 경우 확진자가 더 증가할 경우 음압병상 확보를 위해 병원 내 일반환자들을 퇴원시키거나 다른 협력 병원 등으로 옮기는 이른바 소산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인천시의료원은 지난 6월 말부터 내과와 외과 일반병동 운용을 재개했다.

인천시의료원 관계자는 "현재 50여명의 일반환자가 입원해 있는데, 코로나19 확진자 수용을 위해 음압병상 확보가 더 필요하면 이들 환자를 소산한 뒤 이 공간을 음압병상화 할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