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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입국 美육군 2주간 자가격리… "공군·해군도 포함 논의"
남국성 발행일 2020-08-21 제2면
21일부터 국내로 입국하는 미군들을 대상으로 사전 검역이 강화된다. 다만 이번 조치는 미 육군들로 한정돼 경기도와 평택시 등은 추후 공군과 해군도 포함할 것을 미군 측에 요청할 계획이다.

20일 도와 평택시 등에 따르면 21일부터 미 육군 장병과 군무원, 관계되는 가족들은 출국하기 전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출발하기 72시간 전에 코로나19 사전검사(PCR)를 받아야 한다.

앞서 미군들은 한국에 도착하고 나서 2시간 이내 진단검사를 받고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뒤 격리 해제 전 추가로 검사를 받았다. 미국에서 출국할 당시 사전검역은 없었다. 이번 조치로 입국 단계에서뿐 아니라 출국 단계에서도 코로나19 감염 대응이 가능해진 것이다.

도와 평택시, 외교부 등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주한미군 측에 한국으로 입국하는 미군 관련 사전 검역 강화를 요청했었다. 주한미군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지역 사회 감염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다.

평택시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189명(19일 기준) 가운데 주한미군 확진자는 144명으로 지역사회 감염(29명)과 해외입국(16명)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관계 기관의 노력으로 지난 11일 미 국방부는 미군 장병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사전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지만 육군만 대상으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군과 해군은 여전히 입국 후 검사만 진행되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국방부의 사전 방역 지침을 이끌어낸 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군과 해군도 포함될 수 있도록 오는 9월 있을 워킹그룹에서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