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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도 뚫렸다… 코로나 2차 대유행 현실화 조짐
오연근·배재흥·김동필 발행일 2020-08-21 제1면

전곡읍 주민, 지역서 첫 확진 판정
광화문 집회 투입 경찰 4명도 양성
'학교 감염' 잇따라 추가확산 우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제2차 대유행'이 현실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간 코로나19 '청정 지역'으로 분류되던 연천군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연천군은 그동안 경기도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확진자가 없었다.

연천군은 전곡읍에 거주하는 주민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22일 포천시 소재 군부대에 복무 중인 20대 장병이 휴가를 나갔다 대구에서 복귀하던 중 전곡읍을 경유한 이후 180일 만에 발생한 첫 번째 확진자다.

이런 와중에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수천 명이 집결한 상태에서 열린 집회에 투입된 경찰관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3개 기동단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투입 경력이 경기남·북부청 926명을 포함 7천613명에 달해 추가 감염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학생, 교직원 누적 확진자는 118명(학생 96·교직원 22)이다.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4천610교 가운데 263개교(5.7%)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특히 현직 초등학교 교직원 부부, 중고생 자매 등 학교 내 확진이 계속되면서 추가 확산 우려도 가중되고 있다.


수원시는 이날 등교 개학 예정이던 권선구 호매실동 능실초등학교를 임시 폐쇄하고, 2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능실초 교원이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다. 해당 교원의 남편인 화성 송린초등학교 교직원도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8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76명은 지역 발생자로 경기도 81명, 인천 10명, 서울 135명 등 수도권에서만 226명이 나왔다. 지난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누적 1천500명을 넘었고, 확진자가 발생한 광역지자체도 15곳으로 증가했다.

/오연근·배재흥·김동필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