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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침 뱉고 보건소 직원 껴안은 '사랑제일교회' 확진 부부 형사고발
김동필 입력 2020-08-20 18:44:20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찾아온 보건소 직원들을 껴안고 침을 뱉은 서울 성북교회 사랑제일교회 교인부부에 대해 형사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방역방해는 도민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엄정조치해야 한다"면서 "동일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각 시군에도 엄정조치 지침을 전달하라"고 말했다.

도는 이들 부부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형사고발하기로 결정했다. 포천 보건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상해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이날 각 시군으로 보낸 공문에서 관할 경찰서와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검사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유사 사건 발생 즉시 도에 상황전파 및 무관용 원칙을 적용, 고발 등 강력 행정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7일 포천시 보건소 직원 2명이 서울 성북 사랑제일교회 교인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권유하다 봉변을 당했다.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부부가 거듭된 요구에도 검사를 받지 않자 직접 식당으로 간 것.

하지만 이 부부는 되려 "우리가 만난 사람도 많은데 왜 우리만 검사를 받아야 하냐"며 검사를 거부했고, 심지어는 바닥에 침을 뱉고 "우리가 만졌으니 당신들도 검사를 받으라"며 보건소 직원을 강제로 껴안는 등의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음에도 재검사를 요구하며 인근 병원으로 향하는 등 소동을 일으키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안산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