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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진 추세, 신천지 기록 넘어섰다
김동필 입력 2020-08-21 17:43:22
방역당국 "주말 활동 자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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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안내 포스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지난 2~3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확진 추세를 넘는 등 가파르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고비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생활 방역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5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32명이라고 밝혔다. 첫 확진이 나온 지난 14일 이후 6일만에 700여명에 근접한 것이다.

이는 신천지 때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 2월 18일 첫 확진자가 나왔던 신천지 확산 때는 6일차 누적 확진자가 309명이었다.

이에 방역당국도 확산세에 우려를 표했다. 신천지 확산 때도 갑자기 수천명대로 확산한 까닭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를 통해 전파가 됐을 것으로 우려되는 감염병 의심자에 대한 명단을 확보하는 게 시급하다"면서 "교인·방문자 뿐 아니라 교회에서 집단숙식을 한 사람·집회 참석자·집회 이전에 각종 서명을 했던 사람 모두를 감염병 의심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사례는 다른 종교시설과 직장 등을 통해 'n차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집계된 n차 전파사례만 양평 등 19곳·100명에 달한다. 유형별는 종교시설이 7곳, 요양시설 4곳, 의료기관 2곳, 직장 5곳, 학교가 1곳이다. 방대본은 n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의료기관 등 168개소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고비라고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지역감염 위험이 굉장히 높아진 상황"이라며 "2단계 실행 효과가 언제 나타날지는 주말이 가장 고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주말 안전한 집에 머물며 가족들과 같이 생활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코와 입을 가려 제대로 된 착용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