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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국민 통합 방역으로 2차 대유행 막아내자
경인일보 발행일 2020-08-24 제19면
주말인 23일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397명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300명대를 넘어섰고, 400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140명, 경기 125명, 인천 32명 등 수도권이 76%(297명)였고, 광주 17명 등 전국 동시다발 확산에 초비상이 걸렸다. 교회와 광화문 집회, 유흥·체육시설, 각종 소모임 등을 매개로 신규 확진자 수가 매일 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에 적용하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했지만, 2차 대유행을 막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 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전국 확산 추세다. 이미 비수도권 1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모든 시·도에서 예외 없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언론기관에 이어 외교부가 뚫려 정상 기능을 잃었다. 방역 당국은 특히 전파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이 20%를 넘어선 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의료계는 2차 대유행을 초기에 막으려면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당장 수도권부터라도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력한 이동 중지 조치를 통해 국민 경각심을 올리고 확산 추세를 꺾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국민들의 적극적 동참과 협조를 당부한다. 하지만 일부 종교·정치·사회계는 여전히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비난을 받고 있다. 고위험시설로 지정돼 영업이 중단된 시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특히 PC방의 불만이 크다고 한다. 업주들은 아직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영업 중지명령만 내리고 손실 보전 등의 대책이 없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 방역 전문가들은 재유행을 막으려면 불만이 있더라도 정부 방침을 믿고 따라야 한다고 충고한다.

대한의사협회가 이날 공문을 통해 국무총리와 각 정당에 대화를 제안했다. 전임의들의 총파업이 예고된 상황에서 다행한 일이다. 전국으로 확대한 거리 두기 2단계를 3단계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엄중한 상황이다. 정부와 방역 당국이 과감한 선제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 국민은 지침을 준수하고 지시를 따라야 한다. 손해를 보거나 불편하더라도 참고 견뎌야 한다. 정부와 국민이 한마음으로 움직여야 올 가을 대유행을 막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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