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뉴스홈

탑가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서둘러야 '추석 패닉' 막는다"
윤설아 발행일 2020-08-25 제1면
코로나 확진 열흘 넘게 '세자릿수'
전문가, 연휴 이동제한 사태 우려
"하루빨리 꺾여야 경제 타격 덜해"
인천시, 온라인 차례 서비스 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열흘 넘게 세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추석 연휴 '이동 제한'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6명이며 이중 인천·경기·서울지역 확진자는 202명이다.

지난 14일(103명) 이후 11일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 2주간 하루 평균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23일부터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는 2단계로 격상됐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연휴 전 강력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조치가 시급한 상황인데, 하루 늦어질수록 위험은 1~2주 더 지속된다"며 "(3단계 격상 시) 경제 충격을 우려하는데, 하루라도 빨리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강화해 확산세를 꺾어야만 오히려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타격이 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중증 병상도 하루 이틀 사이 모두 포화할 것으로 전망돼 3단계 격상을 조속히 선포해 전파를 막고 다시 단계를 내리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대한감염학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방역 조치는 조기에 적용돼야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3단계로 격상하면 10명 이상 모이는 모든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영화관과 결혼식장, 카페 등 중위험시설까지도 모두 문을 닫는다. 학교는 휴교, 민간기업 인력의 50%는 재택근무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인천시는 추석 연휴 기간 인천가족공원 분향실(제례실)을 폐쇄하고 온라인에서 성묘와 차례를 지낼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9월 7일부터 18일까지 사전 접수를 한 사람에 한해 온라인에서 고인의 사진, 봉인함을 보고 함께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정책으로 다음 달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