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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셧다운 '체육계 악몽'… 진천 선수촌 훈련 재개 물건너가
송수은 발행일 2020-08-25 제15면
시·군 관내시설 대부분 폐쇄조치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엘리트 체육의 정점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비롯해 경기도 등 실업팀 선수들을 위한 훈련장이 마땅치 않아 개점 휴업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여파로 전격 1년 연기된 뒤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던 각 종목 선수들은 지난 3월 26∼27일 이틀에 걸쳐 퇴촌했다.

당시 대한체육회는 감염병 탓에 진천 선수촌에 갇혀 도쿄올림픽 준비에 매진한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주고, 선수와 지도자들이 선수촌을 비운 사이 방역을 완벽하게 마치고자 5주간 선수촌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5월 초부터 종목별로 순차적으로 진천 선수촌에 재입촌할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사태가 하필 그때 터져 체육회는 선수·지도자의 재입촌을 잠정 보류했다.

이후 잠시 호전세를 보이자 대한체육회와 선수촌은 이달 중 촌외 훈련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광복절 전후로 상황이 재차 악화돼 국가대표 훈련 재개와 관련한 모든 업무를 사실상 중단했다.

도내 실업팀을 비롯해 일반 대중에게까지 잠시나마 가동돼 온 시·군별 체육시설도 대부분 폐쇄됐다. 화성 경기도유도관과 시흥 경기도검도회관은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화성에 위치한 경기도사격테마파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 관련, 실내시설 집합(이용)금지 조치에 따라 지난 21일 오전 9시부터 오는 28일 오후 6시까지 일반인사격장을 잠정 폐쇄했다. 선수들을 위한 야외 클레이·라이플사격장의 경우 사격을 위한 일부 사대와 선수대기실 등에 대해 이용 불가 조치를 결정했다.

클레이사격 및 전투 소총사격에 한해 오는 29일부터 운영을 재개하면서도, 실외 시설에 대해선 평소보다 50% 수준으로 이용객을 제한하는 조처를 한다는 방침이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