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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놀란 해외근무자 '컴백 홈'… 인천공항 '밀려드는 특송이사화물'
김주엽 발행일 2020-08-26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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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8216건 작년보다 62%↑
인천세관 통관 요건 일시 완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올 상반기 인천국제공항 특송을 통한 이사 화물 반입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 1~6월 인천공항 특송 통관으로 수입된 이사 화물은 8천21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천73건과 비교해 62% 늘어난 것으로, 특송을 통한 이사 화물 반입이 가장 많았던 2018년 6천436건보다도 1천800여 건 증가했다. → 그래프 참조

인천본부세관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특송 통관을 이용한 이사 화물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외 유학생과 해외 지사 근무자가 조기 귀국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이사 화물 수입도 증가했다는 게 인천본부세관의 설명이다.

갑작스럽게 귀국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체 이사 화물 가운데 특송을 통해 반입된 화물 비율은 지난해 33.1%에서 올해 44.6%로 높아졌다.

특송 화물은 일반 화물보다 운반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사 화물 통관 요건을 일시적으로 완화했다.

인천본부세관은 국내 입국자가 해외에 1년 이상(가족 동반 시 6개월 이상) 머물러야 하는 해외 거주 기간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더라도 이사 화물로 인정하고 있다.

항공편 취소 등으로 이사 화물만 국내로 수입됐거나 이사 물품 반입이 6개월 이상 지연된 경우에도 이사 화물로 간주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입국자가 새로운 제도를 모르고 이사 화물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생각해 관세를 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입국자에게 완화된 제도를 안내하고, 이사 화물이 원활하게 통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