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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집회 참가자들, 휴대전화 의도적으로 껐나
윤설아 발행일 2020-08-26 제1면
인천에 관련 코로나 검사자 1687명
기지국 정보 확인 678명과 큰 차이
명단중 검진받은 사람, 절반 그쳐


인천 거주자 중 지난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했거나 주변에 머물러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인원이 이동통신사 기지국 접속 정보 대비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집회 참가자들이 의도적으로 휴대전화 전원을 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통사 정보로 확인된 사람 중 절반은 여전히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광화문집회에 참석했거나 주변에 머물러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인천 거주자는 1천687명으로, 이중 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시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받은 3개 이동통신사의 기지국 정보를 확인한 결과, 인천 거주자는 678명으로 검사를 받은 인원과 1천여명 차이를 보였다.

검사를 받기 위해 집회에 참석했다며 거짓말을 했을 경우를 배제할 수 없지만, 집회 당시 일부 보수 단체에서 방역 당국의 추적을 따돌리고자 휴대폰을 꺼놓으라고 독려한 것이 알려지면서 검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집회 참석자가 더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지국 정보로 확인된 678명 중에서도 코로나19 검사에 응한 사람은 344명에 그쳐 앞으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인천시의회에서는 A 의원이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인천시와 시의회가 바짝 긴장했지만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인천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7시 기준 전날 대비 21명 늘어 누적 579명을 기록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