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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국의사 총파업… '응급실·수술 의료공백' 초비상
신현정 발행일 2020-08-26 제4면
정부·의협 긴급면담 해법못찾아
코로나속 의료파업 고대안산병원 호흡기진료대기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한 전국의사 2차 총파업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경기도내 한 대학병원에서 병원이용객들이 길게 줄지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예정한대로 28일까지 온라인 진행
아주대병원 전공의 21일부터 돌입
道의사회도 성명내고 "동참" 밝혀
복지부 보건소 중심 비상진료체계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예고한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경기도 내 대형병원 전공의 상당수가 파업에 참여해 응급실·수술 등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는 전날(25일)에도 긴급 면담을 진행했지만 집단 휴진 사태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의협은 예정대로 26일부터 사흘간 온라인으로 2차 총파업에 나선다.

25일 오전 10시께 아주대학교 병원. 지난 21일부터 순차적으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전공의 중 4명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4대 의료정책 폐기를 요구하며 서 있었다. 이들의 발아래로는 하얀 의사 가운이 수북하게 쌓여있었다. 30분가량 지나자 다른 전공의 4명이 자리에 섰고 피켓을 들었다.

아주대학교 전공의 250여명은 지난 21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단체행동에 따라 무기한 파업에 나섰다. 분당서울대병원 전임의 50명가량을 포함해 서울대병원 소속 전임의 300여명도 전공의 파업에 동참했고, 가톨릭대 성빈센트 병원에서도 전공의 대부분이 파업에 들어갔다.

경기도의사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2차 총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진료 현장에 의료진들이 복귀했다지만 전공의 상당수가 파업에 참여한 모습으로 정부와 자치단체, 각 병원은 대책을 세우고 있다.

복지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보건소 중심의 비상진료대응체계를 마련하기로 했고, 도는 지난 14일 총파업 때 구축한 비상진료체계로 파업을 대비한다.

도내 각 병원도 전문의가 대체 근무하고 진료 스케줄을 조정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는데 파업 장기화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도내 대학병원 관계자는 "현재는 교수님들이 추가 근무를 하고 있는데 전공의 비중이 커서 (파업이) 장기화된다고 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의협은 예정대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국의사 2차 총파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전국의사 1차 총파업 때는 여의대로 집회를 생중계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의협 관계자는 "정부와 의협이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2차 총파업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