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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회발 집단감염'… 경인 신규확진 152명
배재흥 발행일 2020-08-27 제4면
코로나19 '수도권 2차 대유행'
박남춘인천시장 시민안전정책회의
박남춘 인천시장이 26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대면회의와 영상회의를 접목한 '시민안전정책회의'에서 분야별 사전 점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 관련 급증
경기, 내달까지 720병상 추가확보


경기도와 인천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제2차 대유행'의 위험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경기도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91명 증가해 2천797명으로 집계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의 주요 감염 경로를 보면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5명, 광화문 집회 관련 4명 등 교회와 연관된 확진자들이 많았고,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도 23명(25.3%)이었다.

인천시의 경우 서구 주님의교회 관련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이날 오후 6시 기준 61명이 새롭게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640명이다.

지난 15일 광복절을 전후해 수도권의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황은 방역 당국의 예상 밖의 일이었던 탓에 병상과 의료진 등 대비 태세가 부족한 실정이다.

도는 도내 14개 병원에 570개의 치료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나 이날 0시 기준 환자를 수용한 병상은 551개(96.7%) 병상에 달한다. 이 때문에 다수의 신규 확진자들이 자택 등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도와 인천, 서울 등이 공동 운영하고 있는 수도권 병상의 가동률도 75%에 이른다.

도는 이번 주 안으로 경증 환자들이 머무르는 생활치료센터 2곳(600개 병상)의 문을 열고, 다음 달 중으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42개)·포천병원(78개)에 120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일반 병상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병상과 함께 환자를 감당할 의료 인력도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특히 병원, 생활치료센터, 홈케어 운영단 등에서 한달 이상 교대 근무를 할 수 있는 간호사 선생님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고 도 긴급의료지원단 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20명으로, 지난 이틀간 200명대를 유지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300명대로 증가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