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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경인고속도로 'S-BRT 사업', 환승거점 루원시티 가정역 낙점

김민재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20-09-01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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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루원시티 가정역. /경인일보DB


인천시, 926억 투입 2025년 개통
청라~강서 연계 '서울 직결' 추진
여의도까지 30분내 출·퇴근 전망


인천시가 옛 경인고속도로 인하대~서인천IC 구간에 도입하는 S-BRT(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의 환승 거점을 서구 루원시티 가정역 일대로 낙점했다.

인천시는 루원시티에서 기존의 청라~강서 BRT 노선과 연계하고, 장기적으로 서울까지 직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올해 초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으로 지정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 S-BRT 사업을 추진 중으로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최적 노선과 운영 계획을 짜고 있다. S-BRT는 일반 차량과 분리된 전용 주행로를 통해 신호대기와 정체 없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신개념 교통체계다.



교차로 입체화와 우선 신호 적용 등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이용 수준의 기존 BRT 보다 한 단계 수준을 높였다. 평균 속도는 25~35㎞/h로 도착 예정시간 2분 이내의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어 도로 위의 지하철로 불리기도 한다.

인천시는 일반도로로 전환된 옛 경인고속도로의 인하대~서인천IC(9.4㎞)의 지상 구간에 사업비 926억원을 투입해 S-BRT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노선을 기존 청라~강서 BRT 노선과 연계하면 인하대에서 서울 가양동까지 연결되는 데 루원시티 가정역 일대가 환승 거점으로 유력하다.

옛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에 조성된 루원시티는 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 청라 직선화 구간 개설, 신규 아파트 단지 건설 등으로 서북권의 신·구도심을 이어주는 교통 요지로 평가 받고 있다. 여기에 S-BRT 환승센터가 들어서면 미추홀구·연수구 등 인천의 남부권과의 연계 거점이 될 수 있다.

인천시는 S-BRT 시범 사업 구간인 '인하대~서인천IC' 노선을 연장해 '송도~인하대~서인천IC~신월IC'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장기 과제로 추진 중이다. 또 S-BRT를 청라~강서 노선과 직접 연결해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울 여의도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S-BRT가 운영될 예정인 옛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이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지정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S-BRT 노선은 지상에서 운영하고, 일반 차량은 왕복 4차로의 지하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도로가 혼잡도로로 지정되면 7천500억원에 달하는 지하화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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