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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전·현직 장관 절반이 다주택자"
이성철 발행일 2020-09-02 제4면
경실련 "강경화·홍남기·추미애등
부동산재산 3년간 77% 이상 늘어"

문재인 정부의 전·현직 장관 가운데 올해 재산을 신고한 이들 중 절반이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1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3월 재산을 신고한 18명의 장관 중 9명이 다주택자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3월 정기공개로 신고한 부동산 재산을 토대로 이뤄졌으며 신고 이후 매각한 재산은 반영하지 않았다.

올해 3월 신고 기준으로 3주택 이상 보유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 6명은 2주택자였다.

이들 중 일부는 재산 신고 이후 보유 주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실련은 "올해 3월 공개 기준, 장관 1인당 평균 1.7채를 보유해 12억원 상당의 부동산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들의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은 임기 초인 2018년에 비해 올해 77%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이 2018∼2020년 재직했던 전·현직 장관 35명의 재산 신고내용을 분석한 결과, 재직 당시 신고한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은 2018년 10억9천만원에서 올해 19억2천만원으로 77.1% 증가했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그간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데다 부동산 부자들이 장관으로 새롭게 임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