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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2.5단계형 임시회' 대비속 불안
김성주·남국성 발행일 2020-09-02 제2면
경기도의원들 '거리두기'
1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46회 임시회에서 의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도의회는 이날 회의장에 비말 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하고, 좌석을 한자리씩 비워두고 앉도록 조치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추경 예산안' 등 시급 346회 개회
마스크 착용·악수 대신 눈인사만
좌석에 칸막이 등 전파 차단 온힘
안건심의·예결특위 '주의' 목소리

경기도의회는 1일 제346회 임시회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가파른 코로나19 확진세로 인해 모임을 자제해야 하지만 '경기도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 시급한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리 2.5단계형 임시회'를 시작한 것이다.

도의회는 앞서 의장단 회의를 통해 방역대책을 강화했지만 의사일정 첫날 풍경은 철저한 대비와 불안한 모습이 상존했다.

본회의에 참석한 대부분의 의원들은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악수를 대신해 간단히 눈인사만을 나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는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이날 만큼은 방송을 통해 진행했고, 본회의장 입장을 제한해 일부 의원은 상임위원회 등에서 방청하는 방식으로 가능한 대면접촉을 피하는 모습이었다.

본회의장에는 좌석마다 비말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해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는데 신경을 썼고 3개 좌석 중 가운데 열은 자리를 비워두도록 의원들 간 간격을 넓혔다.

하지만 의회 출입명부 작성 등에서는 일정한 간격이 지켜지지 않거나 몇몇 의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이른바 '턱스크' 패션을 연출하기도 했다. 의원들의 직업병(?)인 악수를 나누는 장면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특히 도 집행부와 산하기관 관계자의 방문도 회기기간 동안 제한하기로 했지만 일부 직원들은 상임위원회실에 들어가지만 않았을 뿐 복도에서 자신의 면담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같이 코로나19 확산의 우려가 있는 모습은 본격적인 안건심의가 시작되는 2~8일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진행되는 9~15일 더욱 빈번하게 벌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임시회는 코로나19와 수해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위한 추경안이 심의되는 만큼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시급을 요하는 서민주거안정이나 감염병 추가 확산을 막는 각종 조례안도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추가 확산의 경각심을 갖고 모두가 주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성주·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