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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중증 급증' 경기도 중환자 병상 다 찼다
강기정 발행일 2020-09-03 제2면
고령 확진, 전월 20%대→30~40%
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가 급증, 경기도의 중환자용 치료 병상이 2일 모두 차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일 오후 5시 기준 경기도내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병상 25개가 모두 가동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3개 병상을 즉시 사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하루도 안 돼 병상이 바닥난 것이다.

한달 전인 지난달 5일 중환자 치료 병상은 34.6%만 가동됐는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같은 달 20일 91.3%로 치솟은 후 이날 100%를 기록했다.

고령 확진자가 늘어난 게 원인이 됐다. 지난달 초 20%대에 불과했던 도내 60세 이상 신규 확진자는 최근 매일 30~40%씩 나오고 있다. 전날인 1일에도 신규 확진자 87명 중 40%인 35명이 고령층이었다.

병상은 물론 중환자 치료 경력이 있는 전문 의료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환자 1명을 치료하기 위해 필요한 의료인력은 3교대 근무를 고려하면 병상 1개당 최소 10명이다.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도 준비된 인력이 없으면 운영할 수 없다"며 "호흡기내과 전문의 등 기계호흡기 치료 경험이 있는 의사와 중환자실 근무 경력이 있는 간호사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