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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복귀 앞둔 전공의들, 이번엔 '내부 진통'
김성주 발행일 2020-09-07 제2면
일선서 집단 휴진·국시 거부 주장
사태 봉합되지 않을 우려도 남아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온 전공의들이 업무 복귀를 앞두고 있지만, 단체행동을 유보하는 안을 놓고 내부 진통을 겪고 있어 아직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집단휴진을 잠정 유보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가 내부 반발에 부딪힌 상태다. 이 때문에 아직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단체행동을 주도하는 대전협 비대위는 전임의, 의대생 등과 함께 젊은의사 비대위를 출범해 공동대응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 회의에서 전공의와 의대생 등이 각자의 자리로 복귀하되 1인 시위 등으로 대한의사협회와 여당, 정부와의 합의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개진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했다.

하지만 일선 전공의와 의과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집단휴진, 국시 거부 등의 단체행동을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전체 투표로 단체행동 지속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젊은의사 비대위에서 집단휴진을 중단하고 업무 복귀를 결정하더라도 사태가 봉합되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히 남게 된다.

대한의사협회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의협은 같은 날 복지부와도 해당 정책 추진을 중단하는 데 합의해 서명했다. 대전협 비대위는 의협과 여당, 복지부와의 합의에 대해 협상 과정에서 배제됐다며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