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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난극복위해 정쟁중단 협치… 여·야·정 정례대화 재개하자
김연태 발행일 2020-09-08 제4면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낙연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YONHAP NO-1950>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 "文정부·與 독선 단절 기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7일 국난극복을 위한 여야 간 협치를 위해 "사실상 중단된 여·야·정 정례 대화를 다시 시작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가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난을 헤쳐가는 동안에라도 정쟁을 중단하고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여야의 비슷한 정책을 이번 회기 안에 공동 입법하자"며 감염병 전문병원 확충, 벤처기업 지원, 여성 안전 같은 4·15 총선 공통공약, 경제민주화 실현,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 재생에너지 확대 등 공통 정강 정책을 사례로 들었다.

최근 당내 갈등으로 이어진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의 선별지원 방침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내놨다.

이 대표는 "고통을 더 크게 겪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한다"며 "그것이 연대이고, 공정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동시에 어느 국민도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사각지대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관점으로 정부는 올해 네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있다"며 4차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여야에 당부했다.

그는 아울러 "대전환의 시대가 오고 있다"며 건강안전망, 사회안전망, 한국판 뉴딜과 신산업, 성 평등, 균형발전을 결단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감염병 전문병원의 권역별 설치, 생명안전기본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전국민고용보험 시행, 전일보육 책임체계 구축, 전국 도서관·박물관 등을 연결하는 '디지털 집현전'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여성 억압구조를 해체하고, 성범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 저희 당 소속 공직자의 잘못에 대해 피해자와 국민께 거듭 사과드린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감찰과 성인지 교육을 강화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입법 협력도 당부했다. 이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는 권력기관 개혁의 핵심"이라며 "법에 따라 공수처가 설치되고 가동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의 연설에 대해 "전대미문의 도전과 위기 극복은 전례 없는 협치로 가능하다"며 "문재인 정부·여당의 실패, 독선과 과감하게 단절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