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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 "환청 들린다" 가정방문 70대 사회복지요원에 흉기
공승배 입력 2020-09-10 09:17:44
인천서부서, 살인혐의 구속영장 신청 예정
인천 서구에서 장애인을 돌보러 가정집을 방문한 70대 사회복지요원이 인근 주민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3시 24분께 서구의 한 빌라 복도에서 흉기로 70대 여성 B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빌라의 전기 문제로 B씨가 자신의 집을 찾아오자 집에 있던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집에서 흉기로 자신의 딸을 위협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회복지요원으로, 이날 이 빌라에 사는 장애인을 돌보기 위해 방문했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수년 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진술해 현재 확인하고 있다"며 "A씨가 환청이 들린다는 이유로 빌라 내 전기 단자를 건드렸고, 이에 B씨가 A씨의 집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