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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대응 '영종 종합병원' 밑그림 나왔다
김명호 발행일 2020-09-14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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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8일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응급·심뇌혈관센터 갖춘 일반기능에
확진자 안심시설 포함 복합의료기관
4850억 필요… 국립병원 유치 모색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인천 지역 공공의료기관 확충에 대한 요구가 절실해진 가운데 인천시가 중구 영종도에 계획하고 있는 종합병원 건립 방안에 대한 최종 용역 결과가 오는 18일 공개 된다.

영종도에 건립 추진 중인 의료기관은 일반 종합병원 기능에 더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감염병 중환자실과 확진자 격리시설 등을 모두 갖춘 복합 의료기관으로 설립돼야 할 것으로 용역에서 제시됐다. 건립 예산은 4천85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건립 최적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가 오는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영종 국제도시 종합병원 모델안'으로 응급의료센터와 심뇌혈관센터를 갖춘 일반 종합병원 기능과 감염병 치료·확진자 안심시설 등이 마련된 복합 의료기관이 영종도에 설립돼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병원에 구축될 확진자 안심시설은 평상시에는 연수원 등으로 활용하다가 코로나19와 같은 대형 감염병이 발생했을 경우 격리 시설로 사용된다. 이런 복합의료 기관을 설립하기 위한 예산은 4천850억원 규모로 추산돼 사실상 인천시 자체 조달은 힘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대 병원 등 국비가 투입될 수 있는 국립 의료기관의 영종도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국립대 병원이 없는 곳은 인천과 울산 2곳 뿐이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의 경우 의료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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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0일 송도 G타워에서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건립 최적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영종도의 병상 수요량 분석 결과 2020년 수요 병상은 307개, 2025년 443개, 2030년에는 639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종합병원이 건립되지 않을 경우 이런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영종도 지역의 공급 병상은 2030년까지 143개에 불과하다.

현재 영종도 지역에는 대학병원 규모인 상급종합병원·일반 종합병원은 단 한 곳도 없으며 의원급 36곳, 한의원 8곳, 치과병원 17곳 등 소규모 의료 시설만 산재해 있다.

이와 함께 세계 5위 규모의 인천공항이 위치해 있음에도 감염병 대응을 위한 전문 의료기관도 없는 실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천 지역 공공 의료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국립대 병원 유치를 포함한 인천의 의료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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