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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단계 완화… 수원시 '사각지대 최소화' 노력
김영래·김동필 발행일 2020-09-16 제10면
끝나지 않은 '코로나 전쟁'… '생활방역'으로 맞서는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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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이 2m 사회적 거리두기를 홍보하고 있다.

'마스크가 답이다' 자체 캠페인… 시민들 주의 환기
공원 질서유지 요원 근무조정, 취식·음주행위 차단
염태영 시장 "가족까지 위험… 각별한 경각심 필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됐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방역수칙이 느슨해졌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오히려 자영업자와 지역 경제가 생존할 수 있도록 지켜왔던 걸 더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수원시가 제시한 해답은 '생활방역'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다.

■ 방역의 생활화로 코로나19 'OUT'

▲ 마스크 착용은 기본

현재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마스크 착용'이다. 하지만 제대로 써야 한다. 입만 가리거나, 턱에 걸치는 건 감염 예방 효과가 없다. 손으로 마스크 겉면을 만지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 공원 등 야외 이용 시에도 마스크는 필수

2m 거리를 확보하기 힘든 경우엔 야외라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사람이 많은 광장은 물론 공원·놀이터도 포함한다. 설령 사람이 많지 않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서로를 위한 예의다.

자료사진5)공원현수막
수원시 장안구 광교저수지 인근에 설치된 마스크 착용 안내 현수막. /수원시 제공

▲ 음식점, 카페 등에 머무는 시간 줄이기

다중이용시설 관리자와 이용자는 더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집합 금지 조치가 이뤄졌던 PC방, 스터디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은 집합 제한으로 완화돼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출입 명부 작성에 철저해야 한다.

또 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프랜차이즈 커피숍, 학원, 교습소, 병원·요양 시설 등도 음식물을 섭취할 때가 아니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테이블을 이용하는 사람들끼리 좌석을 띄어 앉거나 테이블 간격을 벌리는 것이 좋다.

특히 식사 시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포장과 배달을 적극 활용하고, 식사를 동반하는 행사와 모임은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 집 안은 내가 지킨다

집 안 방역도 중요하다. 소독에 사용하는 장갑과 마스크 등 개인 보호구는 되도록 일회용이나 전용으로 사용해야 하며, 소독 전 깨끗한 청소와 전체 과정 중 충분한 환기가 소독 효과를 높인다.

일회용 천에 소독제를 적셔 손이 자주 닿는 손잡이와 수도꼭지 등을 닦고 일정 시간을 유지한 뒤 깨끗한 물로 적신 천으로 표면을 한 번 더 닦는 것이 좋다. 소독제를 분사하는 방법은 흡입의 위험이 있어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자료사진3)4월 화서문 방역
수원시 화서문 일대에서 방역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꼭 지켜야 할 생활 속 거리 두기 수칙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제시하는 다섯 가지 생활 속 거리 두기 수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아프면 3~4일 집에서 쉬는 것. 열, 기침, 가래, 근육통, 코막힘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집 안에 사람이 있으면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야 한다.

두 번째는 일상생활에서 사람 사이 간격을 최소 1m 이상 두고 만나는 사람과 악수나 포옹을 하지 않아야 한다.

세 번째는 손 씻기다. 식사 전·후는 물론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후에는 흐르는 물에서 30초 이상 비누를 이용해 씻거나 손소독제를 이용해야 한다.

네 번째는 환기다. 자연환기가 가능한 경우 창문을 상시 열어두는 게 좋고, 아닌 경우 매일 2회 이상 환기해야 한다.

다섯 번째는 물리적 거리는 멀어지더라도 자주 연락하면서 마음은 가까이 두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 방역 사각지대 최소화하는 수원시

수원시는 최근 '마스크가 답이다'란 광고를 제작했다. 마스크를 쓴 1천332명의 수원시민의 사진을 모자이크한 이 광고는 수원역과 시내 주요 버스정류장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게시돼 시민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캠페인으로 이어져 각 동 및 주민단체들의 참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원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한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각 구와 동 단위로 총 50개의 방역지원반을 구성해 운영,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2월26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총 7만3천717개소의 다중이용시설과 취약지역, 복지시설, 기타 공공시설 등을 방역했다.

특히 매주 수요일을 '집중 방역의 날'로 정해 민간단체와 주민이 참여하는 방역 활동으로 효과를 높였다. 집중 방역의 날에는 상가 밀집 지역과 주택가 취약지역, 통학로 및 학원가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자료사진4)수원시집중방역의날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되는 집중 방역의날 방역 모습. /수원시 제공

수원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기 전부터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도심 속 공원 관리에 중점을 뒀다. 지역 내 공원이나 놀이터, 학교 운동장 등 야외시설에서 취식과 음주 등의 활동이 이뤄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주요 공원마다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는 안내방송이 수시로 실시되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에 대한 현수막을 부착했다.

특히 공원에서 활동하는 질서유지 요원들의 근무시간을 조정해 야간 시간에 이뤄지는 공원 내 취식과 음주 행위를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거리 노숙인들에게도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하는 것은 물론 소음이 발생하는 운동 행위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계도한다.

염태영 시장은 "안일함으로 인해 스스로는 물론 가족까지 돌이킬 수 없는 감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만큼 모두의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밀집된 장소를 피하고 완벽한 마스크 착용이 필수"라고 당부했다.

/김영래·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