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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코로나 재확산 불씨될라"… 확진자 4명중 1명 감염경로 불명
남국성 발행일 2020-09-18 제2면
최근 2주간 코로나19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재확산의 뇌관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분석이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신규 확진된 환자 2천13명 가운데 532명(26.4%)의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환자 4명 중 1명은 감염경로를 모른다는 뜻이다. 이는 지난 4월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비율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된 지난달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계속 20%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앞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뒤 2~3일 이내에 감염 경로를 파악했다면 현재는 4~5일이 지나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환자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신속한 추적이 어려운 만큼 2차·3차 감염의 고리를 끊는 것도 힘들어져서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20%대를 유지한다는 것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되지 않은 무증상·경증의 감염원이 남아 있어 (이들로 인한) 추가적인 전파 위험이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방역 역량을 계속 늘리고 있지만 엄밀하게 조사를 진행하기에는 어려운 한계도 일부 존재한다"며 "역학적인 역량을 확충하고 조금 더 정밀하게 역학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