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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무료 예방접종 하루전 전격 중단… "일부 백신 문제점 발견"
신현정 입력 2020-09-22 08:34:49
질병청, 13∼18세대상 물량 백신 일부 업체가 유통과정서 상온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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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접종 백신의 유통과정 문제로 국가 예방접종 사업이 잠정 중단된 22일 수원시 한국건강관리협회에 접종 중단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2020.9.22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일부에서 유통 과정상 문제가 발견돼 '국가 무료접종사업'이 일시 중단됐다.

접종 개시일 하루 앞두고 나온 중단 발표로 의료기관은 물론 접종을 하려던 대상자에게도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질병청은 전날(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22일부터 시작되는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점이 발견된 백신은 22일부터 무료 접종을 하려던 13~18세 대상의 물량으로, 일부 업체가 독감 백신을 냉장상태가 아닌 상온에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8일부터 시작한 2회 접종 어린이 대상자에 공급된 백신은 이번에 문제점이 발견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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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예방접종 백신의 유통과정 문제로 국가 예방접종 사업이 잠정 중단된 22일 수원시 한국건강관리협회에 접종 중단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2020.9.22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질병청은 품질 검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해당 물량뿐 아니라 임신부 등 전체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시험검사 의뢰받은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해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항목에 대한 시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부터 시작되는 임신부 및 만 18세 미만 어린이와 기존 2회 접종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이 모두 중단됨에 따라 참여의료기관 및 대상자에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안내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 반응이 신고된 사례는 없으나 이상 반응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히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독감 무료 접종 대상자를 대폭 확대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