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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조용한 전파' 코로나 급증 우려… 용인·부천서 집단감염
김성주 발행일 2020-10-05 제2면
용인 대지고·죽전고 등에서 10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특히 이들 학교는 지난 8월에도 한 차례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곳이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4일 0시 기준으로 대지고 학생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지난달 30일 첫 환자가 나온 뒤 나흘 사이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대지고 학생이 5명, 죽전고 2명, 대지고 학생 가족이 2명 등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대지고·죽전고 관련 확진자가 15명(학생 7명·가족, 지인 등 8명)이 발생한 바 있다. 부천에서는 치매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요양원에서 확진자 6명이 추가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으로 비상이 걸렸다.

부천 차오름요양원 7층 4개 병실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들 병실에는 16명의 치매 환자가 입소해 있다. 요양원 전체 입소자는 97명에 달한다. 부천시는 현재까지 입소자 9명(전원 치매 병실 입소자), 요양보호사 1명, 입소자 확진 전 중증으로 전원 과정에서 접촉한 간호사 1명 등 총 11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4명으로 2만4천91명(누적)으로 집계됐다. 전날(75명) 대비 11명 줄어든 숫자로,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을 제외하고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한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16명, 경기 14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35명으로 조사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추석 연휴 귀성·귀경객과 여행객 등 대규모 인구 이동 속에 '조용한 전파'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어 연휴 이후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추석 대이동과 관련된 감염 가능성 외에도 종교시설과 요양원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도 집단발병이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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