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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전셋값 상승 이어 월세까지… 지난달 상승률 '0.23%' 전국 2번째
신지영 발행일 2020-10-08 제18면
하남 무려 '1.53%↑' 가장많이 올라
수원 권선·용인 기흥 평균이상 상승

경기도 전셋값이 5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데(10월6일자 11면 보도=무섭게 뛰는 경기도 전셋값… 이사 가기 겁나는 계절) 이어 월세까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월세가격지수 상승률은 0.23%로 울산에 이어 전국 2번째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0.11%)의 두 배에 달하는 상승률이다. 월세 지표를 세부적으로 월세·준월세·준전세로 나눴을 때, 월세는 0.02%·준월세는 0.13%에 불과했지만 준전세의 상승률이 무려 0.54%로 전체 월세 상승률을 이끌었다.

보증금이 240개월치 월세를 초과하면 준전세, 12개월치 이하면 월세, 13개월~240개월치 사이면 준월세로 분류한다. 이른바 '반전세'로 불리는 준전세 상승률이 크게 증가한 것은 결과적으로 전세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전세의 성격이 강한 반전세가 전세 가격 상승에 보다 민감해서다.

지난달 도내 전셋값 상승률은 0.85%로 2015년 4월 이후 5년 5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지난 8월 0.71%가 오른데 이어 상승폭이 오히려 더 커진 셈이다. 도의 경우, 수년 내 3기 신도시 사업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도 무주택 거주·청약 대기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전세난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수도권의 월세 수요 지수(100을 평균으로 봄)는 지난 8월 104.9에서 9월 107.8로 더 올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월세 상승을 점치게 하는 요소다. 같은 기간 전국의 월세 수요 지수는 지난 8월 98.7, 9월 102.4로 도의 지수를 밑돌았다.

도내 지역 중 월세 상승률이 가장 큰 곳은 하남으로 무려 1.53%가 올랐다. 하남시는 서울과 인접한 풍산동과 미사동 위주로 월세 가격이 상승했고, 수원시 권선구(1.06%)와 용인시 기흥구(0.53%)도 도내 평균 이상의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수원시 권선구는 권선동, 용인시 기흥구는 보라동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