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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20)]'U-21 발탁' 인천Utd 이준석
임승재 발행일 2020-10-13 제16면
축구명문 대건고 계보 잇는 '윙어(측면공격수) 후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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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1세 이하(U-21) 대표팀 1차 소집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린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망주인 측면 공격수 이준석. 2020.10.12 /인천Utd 제공

인천 자랑 육성시스템 통해 성장해
고교졸업 프로 직행 일찌감치 인정
올시즌 1도움 첫 승리 공격 포인트
"모두 똘똘 뭉쳐 반드시 잔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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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과감하게."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겨울 전지훈련이 이뤄진 지난 1월 말 태국 방콕의 한 클럽하우스 축구 경기장. 연습 경기에 나선 인천의 입단 2년 차 유망주가 패기 있게 그라운드를 휘젓고 있었다. 코칭 스태프는 공을 몰고 상대 문전을 향해 돌파하는 그를 향해 "그렇지! 자신감 있게 더 깊숙이"라고 목청껏 외쳤다.

지난해 고교 졸업 후 곧장 프로 무대를 밟은 인천의 측면 공격수 이준석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1세 이하(U-21) 대표팀 1차 소집훈련 명단을 발표했다. 이준석이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되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얼떨떨하면서도 기대가 크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준석은 인천 구단이 자랑하는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대건고등학교 출신 유망주다. 인천 구단의 18세 이하 클럽인 대건고는 독일 프로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던 정우영을 비롯해 국내외 프로 선수들을 다수 배출한 신흥 축구 명문이다.

안양이 고향인 이준석은 부모님을 졸라 포항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에 입단 테스트를 받고 들어갔다. 멀리 축구 유학을 떠난 셈이다. 그렇게 중학교 때까지 포항 유소년 팀에서 뛰었던 그는 대건고에 입학하며 인천과 인연을 맺었다.

이준석은 "중·고등학교 때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면서 "발전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쉴 때도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했다. 말은 그렇게 해도 그는 대건고 1학년 시절부터 3학년 선배들이 주축이 된 시합에 대부분 출전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였다.

그가 고교 졸업 후 프로에 직행한 것은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개막이 늦어졌던 올 시즌 이준석은 1도움을 기록 중이다. FA컵에선 1골을 넣었다. 이 공격 포인트(도움)는 인천이 시즌 개막 16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둔 8월16일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나왔다.

인천은 전반 29분 왼쪽 페널티 박스 근처에 있던 이준석의 크로스를 최전방 골잡이 무고사(몬테네그로)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리할 수 있었다.

조성환 감독이 인천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두 번째 경기 만에 일군 첫 승리이기도 했다.

이준석은 "시즌 첫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기뻤다"면서도 "그 경기 이후부터는 부상으로 뛰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이 들었지만, 팀이 계속 좋은 결과를 얻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부상에서 회복해 실전 경기에서도 통할 몸 상태를 거의 다 만들었다고 한다.

인천은 내년 시즌 2부 리그로 강등이 될 꼴찌 팀을 가리는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하위 그룹(7~12위)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단 3경기만 남았다.

이준석은 "감독님을 중심으로 모두가 똘똘 뭉쳐 있기에 반드시 잔류할 것으로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입단 3년 차를 맞는 내년에는 신인이란 꼬리표를 확실히 떼고 실력과 결과(공격 포인트)로 인정받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