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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1단계 불구… 오프라인시장 회복 쉽지 않을 것"
김준석 발행일 2020-10-16 제9면
상가정보연구소 통계청 자료 분석
확진자 '100명 대' 소비심리 위축
온라인쇼핑몰 거래 '74조3천억원'
'비대면 특수'로 20년만에 최고액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했지만 그동안 위축된 소비심리와 여전한 코로나19 확진자 등으로 상가와 같은 오프라인 시장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늘어난 비대면 소비심리에 쇼핑몰 등 온라인 시장은 통계 집계 이래 20년 만에 최대 거래금액을 기록할 만큼 활성화하고 있다.

15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온라인 쇼핑몰 거래금액은 74조3천900억원에 달했다.

이는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01년 이래 가장 큰 금액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금액(64조1천200억원)과 비교해도 10조2천700억원 증가(16%)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같은 기간 자동차·자동차용품이 75.5% 증가한 1조176억6천3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음식서비스(75.2%), 농축수산물(62.3%)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영향으로 온라인 시장에서의 쇼핑몰 창업이 늘어나기도 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카페24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에만 3만5천836곳의 온라인 쇼핑몰이 창업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61%(1만168곳) 증가한 규모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함으로써 비대면 시장이 활성화하고 오프라인 시장에 대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문제는 최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해 그동안 불가했던 대부분 오프라인 시장 영업이 가능해졌지만 단기간내 상가 등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는 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만 내려갔을 뿐 매일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0명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된 지난 12일 직전 주말까지만 해도 코로나19 확진자가 50~70명대 수준이었는데 이후 13~15일 기간 다시 80~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온라인 쇼핑몰은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어 상가 경기가 회복하려면 상권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가격 경쟁력을 가진 온라인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특수까지 누려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이미 비대면 시장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단기간내에 다시 상가를 찾아오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