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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돋보기]가을 이사철 무색…9월 인천 주택 매매량 '올해 최저'
김태양 입력 2020-10-23 16:37:25
부동산 수원시내13
/경인일보DB

'가을 이사철'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9월 인천 지역 주택 매매 거래가 올해 중 가장 적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9월 인천 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은 4천498건으로, 올해 중 가장 적었다. 전달(4천941건)보다 9% 감소했고, 지난해 9월(4천900건)과 비교했을 때 8.2% 줄었다. 지역별로는 남동구(882건)에서 주택 매매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졌다. 이어 서구(819건), 미추홀구(815건) 등 순이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았지만 지난달 인천 주택 매매 거래량은 올해 한 달 평균(8천289건)의 절반 수준이다. 9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광역시·도는 대전(-33.6%), 서울(-8.7%), 인천(-8.2%)뿐이다.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8만1천928건)이 전년 동월(6만4천88건)보다 27.8%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인천은 주택 매매 거래가 주춤하고 있으나, 전월세 거래는 큰 폭으로 늘었다. 올 9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9천154건으로 전년 동월(7천519건)보다 21.7% 증가했다. 인천은 6·17 부동산 대책으로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한 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였다. 이후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부동산 관련 수요가 전월세 시장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부동산학회 서진형 회장은 "인천 지역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 대상이 되면서 주택 매매 거래 절벽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가을 이사철 등 부동산 시장 수요가 있는 만큼 매수보다는 전월세 거래로 눈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