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셋값이 껑충 뛰자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에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진은 8일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은 매매·전세·월세 관련 정보란. /연합뉴스
서울 7·10대책후 최고 96.7% 줄어
전셋값 중저가위주 평균 0.19% 상승
'보태서 사자' 선회… 매매가도 올라
최근 전셋값이 껑충 뛰자 차라리 돈을 좀 보태서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에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인한 전셋값 상승이 집값까지 밀어 올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되며 나타난 전셋집 품귀가 여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날 부동산 정보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힐스테이트신촌' 전세 매물은 21건으로 7·10대책 전 623건에 비해 96.7% 줄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세 매물 역시 31건으로, 7·10대책 이전 수치인 31건에 비해 92.9% 줄었다.
그야말로 '전세 매물이 씨가 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에서 전셋값은 폭등하고 있다.
8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전셋값은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평균 0.1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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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셋값이 껑충 뛰자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에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