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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고용시장 '암울'…전국 취업자수 4월후 최대폭 감소

신지영 신지영 기자 발행일 2020-11-12 제11면

10월 취업자 42.1만 감소6
11일 오후 수원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실업급여 신청자들이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 8000명으로 전년보다 42만 1000명 감소했다. 감소 폭 또한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2020.11.11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고용률 작년比 2.1·1.2%p '하락'

실업률도 각각 0.7·0.6%p '상승'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음에도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경기·인천 지역의 고용률이 지난해 대비 낮아지고, 실업률은 늘어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의 고용률은 60.1%로 지난해 10월 62.2% 대비 2.1%p가 낮아졌다. 실업률은 늘어 지난해 동기 대비 0.7%p가 상승한 3.8%를 기록했다.

인천 역시 똑같은 흐름을 보였다. 인천의 지난달 고용률은 61.3%로 전년 대비 1.2%p가 하락했고, 실업률은 0.6%p가 늘어난 61.3%였다.

전국 역시 상황은 비슷해 취업자수가 지난 4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취업자수는 지난 3월 19만5천명이 줄어든 뒤, 4월(-47만6천명), 5월(-39만2천명), 6월(-35만2천명), 7월(-27만7천명), 8월(-27만4천명), 9월(-39만2천명) 8개월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전년 대비 지난 10월의 취업자 수는 42만1천명이 줄어 전달 대비 감소 폭이 오히려 확대됐다. 10월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됐지만, 고용시장의 불황은 좀처럼 가시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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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수원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실업급여 신청자들이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 8000명으로 전년보다 42만 1000명 감소했다. 감소 폭 또한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2020.11.11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기재부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시행됐다고 고용주가 바로 고용을 늘리지는 않는다"면서 "고용지표는 경제를 후행해서 반영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정부 측은 지난해 10월의 고용지표가 상대적으로 좋았기 때문에 지난 10월의 고용지표가 현실보다 좀 더 비관적으로 비치는 현상이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고용시장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고용 상황의 어려움이 8개월여 지속된다는 사실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고용시장 안정조치를 착실하게 추진하고 내수·수출 활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썼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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