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뉴스홈

탑가기
전셋값 오르자 '갭투자 증가' 풍선효과
이여진 발행일 2020-11-16 제12면

33.jpg
정부의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후 서울 지역 전세가 품귀 현상을 빚자 김포·파주 등 서울 인접 지역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 사진은 15일 오후 경기도 김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김포 매매가 한달새 '5.04%' 올라

수도권 전세가율 2개월 연속 상승

서울에서 '전세 난민' 신세를 면하기 위해 수도권 중저가 주택을 사는 사람이 늘면서 김포 아파트 매맷값이 크게 올랐다.

이에 더해 전셋값 역시 오르면서 갭투자가 증가하는 등 '풍선효과'가 관측되고 있다.

15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 조사에서 김포 아파트값은 최근 한달간 5.04%(주간 누적 기준) 뛰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부동산114에 따르면 김포시 구래동 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 4차·5차와 김포한강아이파크, 장기동 초당마을 우남퍼스트빌, 고창마을 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 등이 지난주 대비 500만~1천만원 상승했다.

지난 6·13 대책에서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규제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김포에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유입된 것이다.

전셋값 역시 크게 오르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은 2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달 65.5%를 기록했다.

전세가율이 높아지며 전세를 끼고 집을 사거나 입주 가능한 매물을 사들여 새로 전세를 놓는 '갭투자' 증가 양상도 관측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 공공임대주택 단기공급 확대를 골자로 한 전세대책을 이번 주 중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 매물 부족이 길어지면서 전셋값의 매맷값 밀어 올리기가 경기 지역으로 퍼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집값 상승폭이 확대되면 '내 집 마련' 수요까지 더해져 부동산시장 불안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