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도 남양주 오남읍의 한 요양원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입소자를 이송시키고 있다. 이곳 요양원에서는 입소자와 종사자들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집단감염이 발생, 건물 전체를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조치했다. 2020.10.23 /연합뉴스
고양, 가구업자 모임 등 추가
남양주·의정부 1개월새 급증
경기도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26일 만에 가장 많았던 가운데, 북부지역 확산세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달 새 고양·남양주·의정부 등 북부지역 대도시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
18일 0시 기준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6천137명이다. 고양과 성남이 각각 556명으로 가장 많다. 이 중 고양은 최근 5일간 도내 시·군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지자체다. 서울 강서구 병원,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18일에는 경기도 가구업자들간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 이날 0시 기준 8명이 확진됐는데 고양 거주자가 6명이다. 이날 모임을 함께 한 11명은 고양·파주·포천 등에서 가구점을 운영하거나 배송 관련 일을 하고 있어 북부지역 확산 우려가 크다.
남양주의 누적 확진자는 319명, 의정부는 285명이다. 최근 한달 새 남양주에선 행복해요양원에서 79명, 의정부에선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70명의 연관 확진자가 발생했다.
포천에서도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새롭게 발생했다. 18일 0시 기준 포천시 요양시설 믿음의 집 관련 확진자는 타 시·도 주민 포함 22명이다. 믿음의 집에서 근무하던 강원 철원군의 요양보호사 5명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지난 17일 입소자와 직원 등 17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양주에서도 일가족 5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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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한 안산시 한 수영장 입구에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0.11.18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