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1.22 /연합뉴스
신규 확진자 연일 300명대 기록
丁총리 "가능한 모든 조치 검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300명대를 기록하면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상향이 결정된 지 닷새 만에 2단계로 격상됐다. 24일 0시부터 시행된다.
2단계는 전국 신규 확진자 수 300명 초과, 1.5단계 기준일 때보다 2배 이상 증가, 2개 이상 권역에서 유행이 지속될 때 적용할 수 있는데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에서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가 빠르게 상향을 결정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면 음식점은 저녁 9시 이후로 포장·배달만 가능해진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 없이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중점관리시설 9종 가운데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는 사실상 영업금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가 내려진다. 실내 스탠딩 공연장과 노래방, 실내체육시설은 저녁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결혼식장·장례식장은 인원이 10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점이 확산세가 이어지는 원인으로 거론된다. 용인시의 한 키즈카페에선 지난 13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연관된 누적 확진자가 34명 발생했는데 이번 집단감염이 강원 속초 확진자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파악된다.
화성시의 한 제조업체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14명 발생했다. 서울 노량진 임용시험학원 집단감염 여파도 이어지고 있는데 경기도내 누적 확진자만 22명이다. 포천 요양시설인 믿음의 집 관련 확진자도 27명으로 늘었다.
포천·광주·과천 군 부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돼 집단감염이 우려된다. 포천 육군 부대의 경우 22일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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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24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2020.11.22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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