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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연말모임 대신 포장, 비대면으로 돈 써라"
김명호 발행일 2020-11-24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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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은 23일 기존 대면 모임 방식을 탈피, 포장 음식이나 선물 교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官)이 주도해 지역 상권에 돈이 풀릴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사진은 지난 6월 25일 박남춘 인천시장 인터뷰 모습. 2020.6.25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특수' 사라진 상권 활성화 독려
"공직에서부터 방안 강구할 것"
민간기업 확산 분위기 조성 나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연말 특수를 기대하던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이 직원들에게 비대면 방식의 연말 회식과 송년회 등을 독려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3일 기존 대면 모임 방식을 탈피, 포장 음식이나 선물 교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官)이 주도해 지역 상권에 돈이 풀릴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도 소상공인 분들의 어려움을 함께 살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직에서부터 회식 등 모임을 취소하는 대신 포장해 각자 집에서 먹는 방안 등 방역과 경제를 함께 살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송년 모임 등을 계획하고 있는 부서에 음식을 배달시켜 사무실에서 간식으로 먹거나 개별 포장된 음식을 직원들에게 나눠주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연말 집행이 예정된 예산에 대해서도 관련 법규 테두리 내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사용하는 방법을 검토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유흥주점과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의 영업이 중단되고 음식점도 오후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해져 직장인들로서는 사실상 저녁 모임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인천시는 공공기관이 먼저 포장 음식을 통한 송년회 등을 주도해 민간 기업들까지 확산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진오 인천시 대변인은 "방역을 강화하면서도 연말 특수가 사라진 지역 자영업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인천시가 먼저 주도해 이런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