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뉴스홈

탑가기
첫 코로나 수능, 수험생 유의사항은?…가림막 낙서는 부정행위
김성호 입력 2020-11-27 22:55:15
2020112701001104400056031.jpg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26일 오후 수원시 장안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가림막이 설치되고 있다. 2020.11.26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치러지는 시험이어서 수험생들은 주의해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

이덕한 인천시교육청 진로진학 팀장은 "수능 당일 입실 완료 시간인 8시 10분에 딱 맞춰서 오지 말고, 여유를 갖고 도착하면 더 좋다. 또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는데, 분실할 경우를 대비해 평소 사용하던 마스크 여분을 더 챙겨올 것을 추천한다"며 이번 수능에서 유의해야 할 것들을 설명했다.

■ 방역이 최우선

우선 이번 수능 시험을 치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19의 감염으로부터 얼마나 안전하게 자신을 보호하느냐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평소 시험을 치르던 익숙한 공간이 아니라 병원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제 실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변수를 최소화하려면 시험을 보기 전까지 안전하게 생활하는 것이 좋다. 우선 수험생들은 시험 전까지 스터디 카페나 독서실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은 피해야 한다. 최근 인천에서는 스터디 카페를 통한 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집도 100% 안전한 공간은 아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외부 활동을 하는 만큼 수험생을 비롯한 다른 가족 구성원들도 시험 전까지 실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추천한다. 수험생도 될 수 있으면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하게끔 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검사대상자로 분류되면 보건소 등에 반드시 자신이 수험생이라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담임교사에게도 알릴 필요가 있다. 그래야 우선 검사를 받고 확진 여부도 미리 알 수 있다.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지면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수능 당일 시험장에서는 발열 체크를 진행한다. 아무 증상이 없고 체온이 37.5℃ 미만이면 입실하면 되는데, 만약 37.5℃ 이상의 열이 나거나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안내에 따라 별도로 마련된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면 된다. 입실 시간인 8시 10분보다 일찍 고사장에 도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먹을 물, 외투 챙겨야…가림막 낙서는 부정행위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나, 비말 차단용 마스크, 천 마스크 등 평소 본인이 사용한 마스크를 사용하면 된다. 다만 망사형이나 밸브형 마스크는 착용이 금지된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반드시 KF80 기준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분실할 경우 감독관이 다른 마스크를 지급해 주는데, 익숙하지 않아 불편할 수 있는 만큼 여분의 마스크를 챙겨 오는 게 좋다.

시험장에서는 정수기를 쓰지 못한다. 그래서 마실 물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도시락은 자극적인 반찬은 피하고 몸에 부담이 적은 음식을 챙겨오는 것이 좋다.

시험실은 감염의 위험 때문에 매 시험 시간이 끝날 때마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해야 한다. 수능 당일은 한파가 몰아치는 경우가 많은데, 추위에 고생하지 않으려면 따뜻한 겉옷을 준비해야 한다.

시험장 모든 책상마다 투명 가림막이 설치된다. 특히 가림막은 시험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견고하게 설치됐지만 강한 충격에는 부서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 가림막에 낙서하면 부정행위로 간주하니 조심해야 한다. 가림막이 설치되면서 시험 감독관은 매 교시 수험생의 얼굴 확인을 요구한다. 그때 마스크를 잠시 내려서 보여줘야 하는데, 따르지 않으면 이 역시 부정행위로 간주 될 수 있다.

이덕한 팀장은 "작은 실수로 그동안 애써 준비해 온 시험을 그르칠 수 있다"며 "수능 시험 전날 잠들기 전에 챙겨야 할 물건들과 옷, 수험표 등을 미리 준비해두고 잠자리에 들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