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매물 부족에 따른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이 7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일 오후 서울 매봉산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의 모습. 2020.12.1 /연합뉴스
11월 수도권 전셋값 0.74% 증가 '5년7개월만에 최고 상승률' 기록
내년도 입주물량까지 줄어… 생애최초 무주택자 등 대책 목소리
올해보다 내년 수도권 주택공급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멈출 줄 모르는 아파트 전세·매매가 상승세와 최근 개인 신용대출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도권 주택 전셋값은 0.74% 오르며 지난 2015년 4월(0.87%) 이후 5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수도권 평균보다 높은 0.75% 상승으로 지난 10월(0.67%)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인천도 1.28% 올라 전월(0.68%) 대비 2배 가까운 상승률을 보여 지난 2008년 10월(1.29%)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기지역은 용인·고양·남양주시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 인천의 경우 연수·서구 등 신축 단지와 역세권 중심 지역이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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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이 1일 발표한 지난 11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세종시의 전셋값이 4.30%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오후 세종시의 한 공인중개사 유리창에 붙은 아파트 매매가격표를 한 시민이 바라보고 있다. 2020.12.1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