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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캡틴판타스틱]"매일 매일을 마지막 날처럼"…도시정글로 떠난 자연인 가족
김종찬 발행일 2020-12-03 제15면
캡틴 판타스틱3

'남과 다른 삶' 아버지와 아이들 6명
죽은 엄마와 약속 지키러 숲속 떠나
예측불허 사건으로 저마다 혼란 빠져
수많은 명대사들 관객에 설득력 발휘

■감독:맷 로스

■출연:비고 모텐슨(벤), 조지 맥케이(보), 사만다 이슬러(키엘러)

■개봉일:12월 3일

■드라마/15세 관람가 /119분

캡틴 판타스틱1
산다는 것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가 개봉했다.
 3일 개봉하는 영화 '캡틴 판타스틱'은 남들보다 자연스럽게 사는 캡틴 '벤'과 아이들이 죽은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낯선 도시로 떠나면서 시작된 버라이어티한 여정을 담은 '굿라이프' 안내서다.

'훌륭한 부모로 산다는 것'에 대한 맷 로스 감독의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알려진 이 영화는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간다고 해서 틀린 것일까'라는 질문부터, 캡틴 '벤' 가족의 버라이어티한 여정을 통해 '스스로를 위해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려 깊은 통찰력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흥미롭게 전개된다.

특히 판타스틱한 보금자리인 숲 속을 떠나 낯선 도시에서 마주하게 되는 예측불가한 사건들로 인해 점점 변화해가는 캡틴 '벤'과 6명의 아이들의 모습은 현실에 보다 가까운 리얼한 시점에서 완성되어 몰입도를 높인다.

영화 속 아이들은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도 전에 도시에서 자신들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저마다 혼란에 빠지고, 캡틴 '벤' 역시 자신의 신념을 바꿀 만한 사건으로 인해 아이들과 떨어져 지낼 것을 결심한다.

이 과정에서 감독은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할 만한 가슴 따뜻한 스토리를 영화 속에 녹여내면서 남들과 다른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캡틴 판타스틱1

이어 감독이 영화 속에 담은 '인생에 정답은 없어', '너의 인생을 살아'라는 인생 공감 메시지는 "용기 있고 패기 있게 만끽해, 인생은 짧다", "늘 진실만 말하고 비굴해지지 마", "매일매일을 네 생애 마지막 날처럼 살아" 등 극 중 캡틴 '벤'의 수많은 명대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더 없는 설득력을 발휘하며 감동을 전한다.

맷 로스 감독은 "생각할 거리를 주며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이 가장 완벽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캡틴 판타스틱'이 관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주면서 무언가 생각해볼 가치가 있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주)팝엔터테인먼트 제공